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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혼할 때 외모, 경제력, 성격을
많이들 보는 것 같다. 나는 그랬다.
그런데 막상 살아보면
생활습관면에서 부딪힐 일이 많았음.
소비습관도 그중 하나다.
나는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는 편인데
(조금 물욕 있는 미니멀리스트..라고 할 수 있겠다.)
짝지는 세상 맥시멀리스트다.
내 생각엔 같은 기능을 하는 물건이면
한 개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, 짝지는 아니다.
예를 들면, 각종 케이블이 여러 개다.
왜 또 샀냐고 물으면
이건 끝에 불이 나온다.
이건 고속충전이 된다.
이건 길이가 다르다. 등등.
이러다 집에 있는 전선 다 이으면 서울까지 닿겠다.
이런 사람이 PS4 pro를
나랑 연애 직전에 사서
결혼하고 지금까지 계속 쓰고 있음.
게임 시디도 나름 많이 참는 것이 보임.
PS5 pro 출시되면 사줘야겠다고 마음먹고
2~3년 전부터 출시를 기다렸다.
그런데 말이지. 이번에 새로 출시된 게임기가
너어어무 비싼 거야???
원래 5~60만원 하던 게 이번엔 무려 112만원이다. 액세서리 별도. 사악한 가격이다.
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에~~!
그대 미치었는가 소니??!
그래서 올해 가장 잘 한 소비는?..
PS5 pro.......
결국 사줌ㅜ
어쨌든 이거 사면
또 최소 5년은 즐겁게 게임할 테고
워낙 잘 쓸 사람인 걸 아니까.
아주 효용가치가 높다는 건 내 눈으로 봐서 아니까. (또르륵..ㅜㅜㅜ) 한 5년 간 생일 선물 없을듯.
근데 너어어무 좋아하는 걸 보니까
올해 최고 잘 한 소비 맞다ㅋㅋ
(나한테 잘해라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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